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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 2014년 갑오년 기록

갑오년 새봄을 기다리면서~

by 草心 2014. 1. 22.

 

갑오년 새봄을 기다리면서 몇해전 진달래꽃 사진

 

~산원 자작시 중에서~

 

 

들풀이 되어

 

 

 먼 산은 이슬을 모으고

나지막이

다가서는 몸부림 속에

아직 깨어나지 못한

생명의 씨앗

이름 없는 땅 주인이 되었다.


자신의 분신을 태워

끝끝내 쓰러지지 않는

생명의 불꽃,



갈 수 없는 땅

한 조각 바람이 되어,

땅의 허물을 묻어버릴

생명의 씨앗 ,

너와 나의 터에

저버리지 않는 들풀이 되었다.

 

 

~산원 자작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