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산골 소년의 사랑이야기 - Vanilla Unity(바닐라 유니티)
풀잎새 따다가
엮었어요
예쁜 꽃송이도
넣었구요
그대 노을빛에
머리 곱게 물들면
예쁜 꽃모자
씌워주고파
냇가에 고무신
벗어놓고
흐르는 냇물에
발 담그고
언제쯤 그애가
징검다리를
건널까 하며
가슴은 두근거렸죠
가사 출처 : Daum뮤직
참고:1980년대 산원의 글을 제편집 하여 2012년 12월 25일 티스토리에 올립니다.
1987년 7월 아마도 지금 처럼 무덥던 어느날 가방 한개을 메고 경북 영주에서 대구 북부정류장 까지 버스을 타고 이동한 적이 있었습니다.
영주에서 대구 까지 이동 중에 소낙비가 버스 창문 사이로 스치는 모습은 동심에 어린 산원의 맘에는 무엇 인가 ... 기대와 삶의 희노애락은 찾기 위함 이었는지도 모릅니다.
북부정류장에서 해인사 가는 버스을 타기 위해 준비을 하고.... 해인사 버스을 타게 되었죠.... 당시 해인사 백련암에는 성철스님이 기거 중이었습니다.
사실 지금의 해인사 뒷쪽 산은 용맥의 끝부분으로 세상이 다 아는 명당 자리 이고..... 뭇 소문에 이곳에 산삼이 많이 자생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본인 역시 심을 보겠다는 욕심으로 가득차 산행을 하였죠....
당시 본인이 알고 있는 모든 산행 지식을 총 동원해 산행을 시작 하였습니다... 우선 백련암 뒷쪽 능선 부터 산을 오르기 시작 하였습니다....
처음 보는 야생화들... 처음 보는 나무들... 처음 보는 약초들.... 처음 보는 버섯들...
도대체 어떤것이 먹을수 있고.... 못먹는 것일까?
전문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산행을 하다가 보면... 정말 짜증이 나곤 했습니다....
오직 아는 약초는 몇개 되지 않고 .... 산삼은 알고 있었지만.... 산속에 입산 하면..... 산과 한몸이 되어야 한다는것만은 알고 있었죠.
그렇게 산의 용맥을 따라서 능선을 타고 있을때.... 건너편 산 경치에 구름이 머물고 있는 자리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곳도 소낙비가 오고 나서 인지 산 중턱 7부 능선에 머물고 있는 운개을 보면서 .... 저 곳을 함 가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시간은 오후 3시에서 4시 경이 었으니 .... 시간 상으로는 거의 불가능 하였고, 마침 당일 장비가 비박을 할예정으로 준비한 장비가 있어서 무작정 출발 하였지요....
내가 원하는 목적지에 당도 할때 시간이 아마도 밤 8시는 넘었습니다... 하늘에는 별들이 총총했고... 사람의 인적이라고는 없는 산중턱에서.... 정말 아무 생각이 없더라구요...일반인들은 겁나고 무섭고.... 잡신이라도 나오던지 ... 호랑이라도 나오던지 별 생각이 다 들것입니다...
그런데 왠지 그곳은 편안 했고 .... 무념무상... 그 자체 였습니다...
지금 같으면 야간산행도 했었겠지만.... 당시 그런 산행은 도저히 생각을 못하던 시절이였습니다.
야간 산행의 기본은 나무에 올라서 잠을 자야 한다.
큰 바위 아래에서 잠을 자야 한다... 기타 여러 가지 상황이 발생 하지만.... 당일 뜬눈으로 지새우려다가 ... 가지고온 비닐조각을 침낭 삼아서 졸던 생각이 나네요...
그러던 와중 꿈속에서....이런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산원의 꿈속에서.... 넓은 광야에 혼자 걸어가는데 .... 평야에.... 큰 소나무 두구루가... 하늘을 뚫고 서 있더라구요. 그래서 난 그 평야을 걸어서 ... 소나무 사이를 지나서.... 걸어가니.... 하늘 까지 이어진 계단을 만나게 되었죠.... 그 계단을 오르기 시작 했고.... 어는 정도 올라 갖을까? 뒤을 돌아보니.... 계단은 않보이고 허공이고 앞을 보니 계단...... 무섭고.... 힘겨운 맘으로 앞으로 걸어 같습니다.
정상에 도달 하니.... 큰 문이 보였고... 그 문을 열고 들어 섯는데 ... 바로 좌측과 우측이 사천왕님들 .... 지금 생각하면 정말 무섭던 꿈이였습니다.... 그런데 꿈속에서 그 분들이 내게 웃음으로 반기더라구요.... 그 문을 지나고.... 큰 마당에 도달 하니.... 수많은 사람들이 나을 애워쌓고....
춤을 추던데.... 그 꿈이 아직도 생생 합니다...
그리고 나을 애워싼 사람들이 길을 터 주고.... 난 그 터 준 길을 따라 가니 다시 계단이 보였습니다...얼마을 올라 같을까....
내 눈에 보이는것은 3개의 의자에 3명이 있었고... 그 의자 뒷편에는 사람들이 서 있었는데 ... 당시 그 분들이 누군인지는 지금예사 알았습니다.
의자 정 중앙 자리에 앉자 있는 분이 나를 부르더라구요... 그래서 그 분에게 가니.... 그분이 내게 3가지 소원을 말해 보라고 하더라구요...
첫번째 저는 소원이 없다고 했습니다. 두번째 저는 소원이 없다고 했습니다. 세번째 저는 소원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하고 나니 그 분이 그럼 오른손을 내밀어 보라고 하더군요. 난 오른손을 내빌었죠.... 그 분이 내 손바닥에 무었인가을 주었습니다.
내가 그 손을 보는 순간 하늘 까지 이어진 방폐연들이 날고 있었고.... 내손에 갑자기 불이 나더니... 방폐연과 내가 함께 타는 꿈을 꾸었지요... 그리고 꿈에서 깨어나니...
아침이 었는데...... 내가 자고 일어난 자리에 주변 전체가 레온사인 처럼 붉고 .... 푸르고.... 산삼 산삼 산삼..... 심봤다.... 심봤다... 심봤다가.... 그냥 나오더라 구요..
마당심 과 함께 잠을 잦던것입니다.....
정말 꾸며낸 이야기 같지만.... 이것은 진실이고...... 사람이 욕심을 버리면..... 산의 맘이 된다면...... 울 님들도 이 와 같은 대박을 만날것입니다.......
짧은 이야기 였지만 나에게는 소중한 백련암의 산삼 산행 에세이 입니다. 전문 글재주 꾼도 아니니 오타는 알아서 읽으시고 ...
댓글 이나 추천 많이 달아 주시면.... 자주 글쓰기 합니다.....
감사 합니다.
2012년 10월 25일 산원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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