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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삼(산원초 천종산삼 이야기)

WG 2016년 병신년 기록

by 草心 2016. 2. 29.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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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종산삼이야기

 

이 이야기는 사연이 많은 이야기입니다.
본인이 어린 시절 경북 영양에서 거주한 시절이 있었습니다.
학창 시절 때 일월산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 있었는데, 그것은 일월산에는 산삼밭 세 마지기와 진달래밭 세 마지가 있다고 했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그냥 흘려버린 이야기이지만. 성인이 되어 일월산을 산행하게 되었은데, 정말 진달래밭 세 마지기는 지금도 있으며. 산삼밭 세 마지기는 보지 못했지만 분명히 옛날에는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사실 몇 해 전 천종 산삼이 가끔씩 출현하니 그런 말이 나올만하죠.
어느 날인가~ 안개비가 무척 내리는 날이었습니다.

경북 영주에서 기차를 타고, 임기역에서 내려서 외길을 따라서 일월산 방향으로 걸어간 적이 있었습니다.
당일은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는데 주변에 보이는 것은, 운기가 가득 찬 산 중턱이 보이고... 골골 흐르는 작은 물줄기가 맘을 편안하게 해주었지요.
아마도 이 이야기는 1995년 쯤 될듯합니다.
임기역에서 봉화 일월산까지는 아마도 40킬로 미터가 될 것 같군요. 당시는 거리 감각이 없어서 대충 다니고 했지만 한나절을 걸어서 갖습니다.
산을 넘고, 강을 건너고, 정말 지금 생각하면 미친 짓이죠.
사람마다 다 다른 삶을 살듯.... 내 삶이 그러했듯..... 이 책자를 읽으시는 모든 사람들 또한 삶의 목표가 보일 것입니다.

 

그 시절을 지금 생각해 보면.... 나의 삶의 목표가 설정된 시절이었습니다
산행을 하면서 정말 아찔한 경험을 수없이 당하면서도. 지금까지 살아 있으니 말입니다. 일월산 산행을 이틀 마음먹고, 출발하여 초입에 도착하니 한밤중이었습니다.
당시 시간과 여건이 마땅하지 않아서 야간 산행을 시도했습니다. 플래시 한 개를 들고, 일월산 군사 도로를 걸어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문득
별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문헌에 의하면 이곳 정상에 황 씨 성을 갖은 아가씨가 어느 날 시집을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 젊은 남편이 과거를 보기 위해 서울로 떠나고.... 시집온 지 몇 해가 지나도록 남편 소식은 없고 .... 그렇게 살다가..... 세월이 ...너무 지나서..... 황 씨 부인은 이 산을 내려가려고 했답니다

 

산을 내려가기로 마음먹은 부인은 그렇게 몇 번을 내려 가려 하니
산 중턱에서 항상 호랑이가 길을 막았고..... 그런 일을 수십 번 거듭하면서.... 결국에는 이 일월산을 내려 가지 못하고, 죽어서~ 이곳에 여 산신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속인이라면 한 번은 꼭 가봐야 한다는 곳이죠.... 여기까지 가 일월산 황 씨 부인에 대한 간략한 이야기였고요.

 

그 어두운 밤을 밤새워 걸어서 정상에 도착하니..... 밤 안개가 일월산 지맥 전체에 가득 하고, 그 광경은 말로는 표현 할수 없었습니다.

아침에 일찍 황 씨 부인당 굿당에서 공양밥 한그릇 얻어 먹고.... 그 도량을 순회 하는 중에 건너편 산 기슭에서 까마귀가 무척 울어 되더라고요.... 사람들은 까마귀가 흉조라고 생각 할지 모르지만, 심마니에게는 길조 입니다.

그 때 문득 오늘은 심을 볼수 있겠구나.....

이렇게 생각이 들었고, 황 씨 부인당 쪽에서 까마귀가 울어 되는 방향으로 걸어 갖습니다.

한참을 걸어 갖을까? 그 뒤편 산기슭은 너덜지대라고 해서 돌들이 겹겹으로 쌓여서 급경사를 이루고 있었습니다.지금도 그러할것입니다.

첫 번째로 보이는것이 홍더덕 밭...... 더덕이 주변에 가득 했고.... 연삼,진삼,오갈피..... 온통 주변이 약초로 가득 했습니다.

맘은 욕심이 나고.... 참아 야지 이것은 내것이 아니다. 이렇게 생각 하고 산을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어느 정도 내려 갖을까?

중턱에 이름 없는 절터가 있더라고요.

그 옛날에는 이곳도 스님들이 수행을 하던 법도량 이었나보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다시 내려가기 시작 했죠.

잠시 물 한 목음를 마시려는데.... 앞에 보이는것은 붉은 색의 달이 몇개가 보이더라고요. 순간 산삼 이구나. 생각 했지요. 가까이 가보니 천남성 이 나를.... 약초중에 천남성과 투구꽃은 독초인데, 일반인들은 산삼으로 오인 하여 가혹 사고가 생기더라고요. 옛날에는 사약으로 사용 하던 본초들입니다.

이런...허탈 감으로 다시 계곡 하나을 지나쳐습니다.

어제 비가 오고 나서인지, 산속은 정말 깨끗 했습니다.

오후가 다 되어 갈때 쯤 굿당에서 가져온 주먹밥을 고추장과 함께 먹고... 다시 산을 올라 가기 시작 했습니다. 오늘 산삼을 볼수 있을까?

그것은 산삼이 나를 찾아 주어야지 내가 산삼을 찾는다는 것은 불가능해.... 이렇게 마음를 다시 가 다듬고 올라 갖습니다.

얼마을 올라 갖을까?

갑자기 소변이 급해 산을 등지고, 일을 보고 있으려는데.이게 왠 ..... 바로 그 자리가 산삼 밭이더라고요. 산삼 달은 보이지 않고,삼구심과 각구심 그리고... 오행들...... 당일 천종산삼을 소변을 보면서 보았습니다.다른 심마니들도 그런 일을 격은적이 있을 것입니다. 산행을 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자신이 잠시 쉬는 자리가 산삼 자리라는것을 ....항상 염두에 두시고, 산행을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수 있을것입니다. 차후 일월산을 다시 오르게 된다면 그 옛날 자리를 다시 한번 가보려고 합니다. 두서 없는 글이지만 상기 내용은 진실반 표현의 글 반 입니다 .

감사 합니다.

글쓴이 : 山源 朴永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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