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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섭산3

10년 세월동안 산원과 인연된 분 사진 모음 003 각설이 타령 - 김혜연 얼시구 시구 들어간다 절시구 시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요놈의 소리가 요래도오 천양을 주고 배운 소리 한푼 벌기가 땀이 난다 품 품 품바가 잘이한다 네 선생이 누군지 남보다도 잘이한다 논어 맹자 읽었는지 대문대문 잘이한다 냉수동이나 먹었는지 시원시원이 잘이한다 뜨물통이나 먹었는지 걸직걸직 잘이한다 기름통이나 먹었는지 미끈미끈 잘이한다 밥은 바빠서 못 먹고 죽은 죽어서 못 먹고 술은 수리수리 잘 넘어간다 저리시구 이리시구 잘이한다 품바 품바나 잘이한다 앉은 고리는 등고리 선 고리는 문고리 뛰는 고리는 개구리 나는 고리는 꾀꼬리 입는 고리는 저고리 품바 품바 잘이한다 한 발 가진 깍귀 두 발 가진 까마귀 세 발 가진 통노귀 네 발 가진 당나귀 저리시구 이.. 2012. 12. 3.
2013년 계사년 한국산원초산삼협회 산원의 행사 와 강의 계획 설정표 편지 - 채정안 너무 미안해 이럴 수 밖에 없는 날 원망하지마 나도 너에게 뭔가 줄 수 있어 행복해 너의 사랑이 내게 과분했었던건 알고 있었어 꿈이 아니길 꿈이라면 깨기 싫었어 너의 그녈 만났어[그녀를] 나에게 물었어[사랑해] 널 사랑한다면 너를 포기하라고 날 날 잊어버려 나를 나를 지워버려 제발 니가 싫어 다른 사랑 찾아 떠난거라 오해하며 살아가줘 고개 숙이며 울고 있는 나를 위로해 주던 여자 착해 보이는 그녈 보니 맘이 놓였어 너에게 맞는 여자는 나뿐이라 생각했는데 그녀가 있어 조금은 내 가슴이 아파 많이 사랑했었어[너만을] 그만큼 울었어[다시는] 내가 보고 싶어도 나를 찾진 말아줘 날 날 잊어버려 나를 나를 지워버려 제발 니가 싫어 다른 사랑찾아 떠난거라 오해하며 살아가줘 날 날 잊어버려 나를 나를.. 2012. 11. 29.
인연따라 살아가는 산원 나를 외치다 - 마야(MAYA) 1. 새벽이 오는 소리 눈을 비비고 일어나 곁에 잠든 너의 얼굴 보면서 힘을 내야지 절대 쓰러질 순 없어 그런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는데 꿈도 꾸었었지 뜨거웠던 가슴으로 하지만 시간이 나를 버린 걸까 두근거리는 나의 심장은 아직도 이렇게 뛰는데 절대로 약해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뒤쳐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지금 이 순간 끝이 아니라 나의 길을 가고 있다고 외치면 돼 2. 지쳐버린 어깨 거울 속에 비친 내가 어쩌면 이렇게 초라해 보일까 똑같은 시간 똑같은 공간에 왜 이렇게 변해버린 걸까 끝은 있는 걸까 시작뿐인 내 인생에 걱정이 앞서는 건 또 왜일까 강해지자고 뒤돌아보지 말자고 앞만 보고 달려가자고 절대로 약해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뒤쳐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지금 이 순간 끝.. 2012.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