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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 2012년 임진년 기록

산은 욕심을 버리라 하시네

by 草心 2012. 11. 24.

 

 

歸去來辭(귀거래사) - 김신우

하늘아래 땅이 있고
그위에 내가 있으니
어디인들 이내몸
둘곳이야 없으리
하루해가 저문다고 울터이냐
그리도 내가 작더냐
별이 지는 저 산넘어
내그리 쉬어 가리라
바람아 불어라
이내몸을 날려 주려마
하늘아 구름아
내몸실어 떠나 가련다.

해가지고 달이뜨고
그안에 내가 숨쉬니
어디인들 이내 몸
갈곳이야 없으리
작은것을 사랑하며 살터이다
친구를 사랑하리라
말이없는 저 들녁에
내님을 그려 보련다
바람아 불어라
이내몸을 날려주려마
하늘아 구름아
내몸실어 떠나 가련다
바람아 불어라
이내몸을 날려 주려마
하늘아 구름아
내몸 실어 떠나 가련다.
워워워워워 워 워워워워워워.

가사 출처 : Daum뮤직

<산은 욕심을 버리라 하시네> 

              산원 자작시 중에서

 

바람이 안개비를 몰고와
바위틈 생명의 눈을 티우고
고목의 흔들림에도
묵묵히 침묵하는 바위 등에

 
어느 날 인가
오랜 시간의 벽을 넘어
손님이 찾아 오셨건만

당신은 그 맘 아시는지

그 욕심의 옷
훨훨 털어 내고 가라 하시네.

그 거짓의 옷

훨훨 내려놓고
웃고 가라 하시네.

 

그렇게 당신은

그 욕심의 맘
채워 주지 않으시고

산 정원에 메어

두고 가라 하시네

 

그 맘  당신은 아시는지
미쳐 생각지 못한
우리네
허울 좋은 웃음들

 

허공속에 맴도는 새 꿈들로
담아 가라 하시네.


그 무게 짐 느끼지 않을 만큼.......

 

- 산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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