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욕심을 버리라 하시네>
바람이 안개비를 몰고와
바위틈 생명의 눈을 티우고
고목의 흔들림에도
묵묵히 침묵하는 바위 등에
어느 날 인가
오랜 시간의 벽을 넘어
손님이 찾아 오셨건만
당신은 그 맘 아시는지
그 욕심의 옷
훨훨 털어 내고 가라 하시네.
그 거짓의 옷
훨훨 내려놓고
웃고 가라 하시네.
그렇게 당신은
그 욕심의 맘
채워 주지 않으시고
산 정원에 메어
두고 가라 하시네
그 맘 당신은 아시는지
미쳐 생각지 못한
우리네
허울 좋은 웃음들
허공속에 맴도는 새 꿈들로
담아 가라 하시네.
그 무게 짐 느끼지 않을 만큼.......
2018년 10월 10일 아침
끄적 끄적
- 草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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